자작시

인생

01035939011 2015. 8. 31. 00:08

인생/ 옥 영 재

 

인생이 흐른다

일 년의 첫날이

문을 여는 가 했더니

어느새 8월의

마지막 주말이다

곧이어 9월

하늘 향해 코스모스

고개 몇 번 돌리고

고추잠자리 바람

한두 번 흔들고 나면

세월들 우수수 떨어지고

앙상한 가지에

겨울이 피어나겠지

떠난 세월

붙들고 또 한숨

이게 인생이겠지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