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작시

요즈음 나는

01035939011 2012. 12. 11. 08:38

형님!

요즈음 제 삶이란  저의 의지 보다는

주변의 영향을 많이 받으며 살아가고 있는 것 같습니다.

억지춘향격으로 말이죠.

인간이란 사회적동물이라는

구조적한계를 감수해야 하는 원론적 삶이 그렇다 하드라도 

가끔은 틀에서 벗어나 자유스러움을 추구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. 

요즈음같이 도살장에 끌려가는 가축처럼

감겨있는 목줄을 스스로 어쩔 수 없을 때

더욱 심하게 가슴을 조여듭니다.

슬픔이죠,

아니 기쁨이고 즐거움입니다.

중심은 아니지만 어느 쪽엔가 제가 설자리가 있다는 것이

오늘도 날씨는 수은주를 최하로 끌어 내립니다.

건강 조심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.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부산시수협 퇴직자 송년모임 2012.12.10.송도공원에서(부부동반)